블루투스 스피커를 만들었습니다. 케이스를 물색하다 마땅한게 없어서 라면박스에 조립해 보았습니다. ㅋ
사실, 만든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대부분의 부품은 집에 있는 걸 재활용했구요. 만드는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납땜도구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재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스피커는 폐차할 차량에서 떼어냈습니다. 앰프모듈 출력이 약해서 걱정했는데 음량도 빵빵하게 잘 울려주네요.
2. 배터리입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의 쓰지않는 배터리입니다.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야외에서나 이동시 휴대성이 용이합니다. 충전케이스에 구멍을 내어 안쪽 기판에서 배선을 뽑아 냈습니다.
3. 앰프모듈인데요. 이건 구입한 부품입니다. 전자부품 파는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하구요. 찾아보니 개당 800원 정도 하네요. 모델명은 PAM8403 이구요. 3W + 3W 출력을 내는 모듈입니다.
사실 스피커에 비해 와트수가 낮아 걱정했는데 소리가 아주 크게 나서 놀랐습니다. 저는 Geek 이라는 중국제품 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5pcs 에 배송비 포함 2달러에 구매했습니다. 단점은 배송이 한달 정도 걸린다는 거...

4. 오디오 인풋 트랜스입니다. 두개가 필요하구요. 용도는 노이즈 제거입니다.
전원부(배터리)에서 앰프부와 블루투스쪽으로 전원공급을 해줘야 하는데 배터리를 따로 쓰면 잡음이 안나지만 같은 전원을 공급하면 노이즈가 발생하더라구요...
알아보니 그라운드 루프 노이즈(Ground Loop Noise)라고 하는데 이걸 제거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제품명은 IPT-14MM, 가격은 개당 500원 정도네요...

5. 블루투스 리시버입니다. 예전에 쓰던 리시버인데 집에서 굴러다니던거 재활용했습니다. 없으시다면 블루투스 모듈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음질과 관계가 깊으므로 저가의 모듈은 고민을 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6. 스위치이구요. 고장난 전자제품에서 떼어내 사용하셔도 되고 다른 부품 시킬 때 같이 주문하셔도 됩니다.
나머지 부품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는 부품이라 생략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만드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회로는 그림과 같이 간단합니다. 배터리에서 블루투스 전원부와 앰프모듈 전원부에 각각 연결해 줍니다. 블루투스 전원부에 연결하기 위해서 캐이스 분해가 필요하지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안에 내장되어 있던 배터리는 분리시켰습니다.)
블루투스 리시버에서 나온 음원을 트랜스에 연결시켜 줍니다. 저는 3.5 잭에서 뽑아 사용했습니다.
트랜스를 보면 한쪽은 다리가 두개있고 다른쪽은 다리가 세개 있습니다. 세개의 다리가 있는 부분은 중간 것은 쓰지 않으므로 잘라주시고 그림처럼 두개의 트랜스를 겹쳐서 Ground 와 Left, Right 로 분리시켜 주시면 됩니다.
트랜스에서 나온 음원을 다시 앰프모듈 인풋단자에 연결시켜줍니다.
이제 앰프모듈 아웃풋단자와 스피커를 연결시켜주면 되는데요. 스피커에도 극성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고 극성에 맞게 각각 연결시켜 줍니다.

저는 마땅한 케이스가 없어서 라면박스에 조립을 했는데요. 손재주 많으신 분들은 멋진 케이스에 조립해서 자랑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참고로, 음악을 틀면 대략 4~6시간 정도 들을 수 있는거 같아요. 뭐 배터리 용량이나 수명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밖에서 이용하기엔 충분한 시간 같습니다.
자작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만드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트였으면 좋겠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잉~
손재주가 좋으신가봐요
답글삭제손재주가 없어서... 라면박스에... 했어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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